김동원/총장

코로나19 극복하고 이뤄낸 창조적 산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비대면 수업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학기를 마무리해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아쉬움과 안타까움의 학기로 기억되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우리 구성원들의 대학발전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우리 주거환경학과 학생들의 졸업작품 전시회입니다. 지난 4년간 우리 주거환경학과 학생들이 갈고닦은 노력의 산물인 졸업 작품을 만나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전북대학교 모든 가족들과 함께 열 번째 졸업 작품 전시회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 학생들의 졸업 작품은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온전히 학생들의 창조정신에 의해 탄생한 열정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고 소중하다 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경험이 여러분의 꿈의 실현과 삶의 활력에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전시회 준비를 위해 밤낮으로 고뇌하고 노력했을 4학년 학생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학 역사상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자들을 사랑으로 지도해주신 학과 모든 교수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주거환경학과는 2008년 설립 이래 심도 있는 이론교육과 내실 있는 실습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을 국내 최고의 친환경 주거문화 디자인 전문가로 양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수님들의 헌신적인 지도와 학생들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전국 규모의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주거계획과 주거복지, 친환경주거 등 분야를 이끌어갈 미래지향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 전문가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주거공간은 인간의 삶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습니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어떤 소재를 활용하여 주거공간을 창조해낼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이를 연구하여 실생활에 적용하는 주거환경학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졸업작품전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주거환경 디자인 전문가를 미리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습니다. 알찬 대학과 따뜻한 동행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이끌어 갈 글로컬 대학인 우리 전북대학교의 창조적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는 전시회이기도 합니다.

 

모쪼록 이번 전시회를 발판 삼아 실력을 더욱 갈고닦아 졸업 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주거환경 디자인 전문가로 성장해주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대학, 전북대학교는 여러분 인생에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 사회에서도 늘 함께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북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주거환경학과 학과장  정 인 수

2020년  

코로나 19로 모든 사회가 마치 큰 전염 병동처럼 느껴졌고, 우리의 활동은 전혀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정지된 상태에서 세월만이 그저 그렇게 흘러가나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주거환경학과 4학년 학생들은 이러한 어려운 여건을 견디며 마치 겨울 혹독한 추위에 세상을 향해 보란 듯이 각자의 창의적인 생각으로 공간을 작품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아무리 코로나 19가 세상을 힘들게 하여도 우리 학생들의 열정을 막을 수가 없었고, 그러한 학생들이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기나긴 세월의 결실이 이러한 아름다운 작품으로 승화되기 까지 너무도 수고 많았고, 이러한 결실들은 앞으로 여러분들 삶에 작은 밀알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작은 밀알이 나중에 대한민국 주거 문화를 이끌어 가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은 끝과 시작점의 중간에 서있습니다.

끝은 여러분들이 이룩한 결실의 자부심을 의미하고, 시작은 더 큰 세상을 항한 겸손을 의미합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이 이룩한 작품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 나아 갈 때에는 그 결실에 만족하지 말고 여러분들이 이룩한 모습을 거울삼아 더 높은 세상을 향해 비상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이 있기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혼신을 다해 지도해주신 최병숙교수님, 그리고 박선희교수님, 박희준교수님, 강춘원교수님, 황희 조교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오늘에 있기까지 평생 같이해준 여러분 부모님께도 감사드리며, 여러분 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최병숙 교수

여러분의 졸업작품전 ‘본(本; Born)’의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지난 12월 17일 졸업작품전 첫 미팅을 시작하면서 각자 작품의 주제를 생각하고 첫 발을 디뎠습니다. 시작에 앞서 이번 작품전은 10회라는 나름의 의미를 갖고 있고, 작품전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 감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과 10회 졸업전을 잘 준비하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완성해 나가자고 말하면서 졸업작품위원회를 정하고 전시, 도록, 홍보, 패널 출력 등의 역할을 분담 조직하였습니다. 이렇게 출발한 여러분의 졸업전은 6개월의 준비를 거쳐 드디어 온라인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물론 추진하는 과정에서 순항한 것만은 아닙니다. 

 

코로나라고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사태로 작품 진행을 대면으로 하지 못하고 온라인을 이용한 화상크리틱이라는 처음 방식이 도입되었습니다. 39명의 작품 하나하나를 하루 종일 김종성교수님과 함께 검토하고 수정해 나갔습니다만, 대면이 아닌 화상은 생각보다 내용의 전달이 쉽지 않아 작품 진행이 터덕였습니다. 졸업전을 1달 앞둔 4월말의 상황에서는 이런 진도로는 졸업전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학생은 반 밖에 되지 못할 것 같다는 우려감이 매우 컸으나, 여러분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오늘의 작품을 완성하였습니다.

 

여러분 모두 원하는 주제를 일련의 디자인과정에 따라 부지를 정하고 기획부터 완성까지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표현하고 모델 작업을 모두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작품을 진행하는 처음 단계에는 전체의 그림이 어떻게 그려질지를 예상하지 못하여 우와좌왕하는 일도 있었지만, 마무리를 하는 지금의 단계에는 여러분 모두 주거공간 디자인의 완성은 이렇구나 하는 것을 몸으로 느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졸업작품전을 완성해 봄으로써 여러분은 작품전 완성 전후로 매우 성장했을 것이고, 매우 뿌듯함을 느낄 것이라 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칭찬의 박수를 보냅니다.

 

여러분은 이제 주거 뿐 아니라 공간, 인테리어 분야에서 프로의 세계로 발을 옮기게 됩니다. 이 작품전은 여러분에게 전공의 본질을 일깨우고, 주거환경 전공자로 진정 태어나게 하는 겁니다. 앞으로 사회에서도 전문가로 졸업 작품을 진행하며 깨우진 노력과 태도가 계속 이어지고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여러분이 지난 6개월 동안 열심히 따라주고 각자의 작품에 애정을 쏟으면서 노력해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다시 전합니다. 그리고 겨울방학부터 크리틱 날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함께 해 주신 김종성 교수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10회 주거환경학과 졸업작품전을 준비한 여러분들 앞날에 행운이 함께 하길 기도하며, 지난 6개월의 시간이 한 순간의 필름과 같은 좋은 기억으로 모두의 가슴에 남길 바랍니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20. 6. 8. 생활대 연구실에서

최병숙 교수가 전합니다.


졸업작품을 마치며

 

안녕하십니까. 제 10회 주거환경학과 졸업작품 전시회 위원장 임동혁입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쉼 없이 달려온 우리 학우들과 옆에서 묵묵히 서포트해주신 황희 조교선생님, 그리고 우리들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주신 최병숙 교수님, 김종성 교수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심적·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서로 의지하고 이끌어준 덕분에 졸업작품 전시회를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10주년 졸업작품 전시회의 성공적인 마무리 뒤에는 졸업작품위원회의 숨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힘든 상황에도 기지를 발휘하여 부족함 없이 온라인 전시회를 준비해준 전시팀, 제각각의 시선을 담은 졸업 작품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힘써준 홍보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학교에 나와 학우들의 판넬 작업을 도운 플로터팀, 모든 학우의 작품이 빛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도록팀, 타국에서 온 학우와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해준 유학생 대표, 위원장·부위원장과 함께 전시회의 틀을 마련할 수 있게 도와준 과대표·부과대표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마지막으로, 제 10회 주거환경학과 졸업작품 전시회에 참여한 39명의 학우 여러분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전시회 ‘본’이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첫 발걸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